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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심도있는 철학보다는 이솝우화에 나타난 깔끔, 명료한 메세지의 철학이 좋다. 이와 마찬가지로 학문으로서의 철학보다는 생활 그 자체로서의 철학을 선호한다. 다시 말해, 삶의 방향을 제시하는 철학이야 말로 내게 있어 참 철학인 셈이다. 오쇼 라즈니쉬, 칼릴 지브란, 아우렐리우스. "지혜로운 삶을 꿈꾸는 너희들이여". 문화광장. 1992 행복의 기준이야 개인에 따라 천차만별이겠지? '피리부는 소리가 너무나 아름다웠고 그 음율은 행복에 넘쳐 있었다' 그는 행복하다고 말했다. 어떤 영문인지는 모르지만 벌거벗은 채 어둔 곳에서 피를 불고 있다. 어쩌면 도적을 만나 그리 되었을지도 모른다. 그는 모든 것을 잃고서 행복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럼 무소유가 행복의 비결인가? 자기를 비우는 게 행복의 지름길 여기서 무소..
패션, 그것은 삶이다. 패션은 패잔병. 늘 메이져리그와 마이너리그가 공존하는 패션은 전쟁이 끝이지 않는 제국이다. 오늘도 패션은 대세의 흐름에 자신의 몸을 맡낀 체 흐러간다. 천기누설이 오늘날 만큼 쉬워진 때가 있었을까? 있는 자들은 도망가고 없던 자들은 있는 척하고 없는 자들은 질퍽하게 누워버린 그 골짜기에서 패션은 피어난다. 그런데 오늘날 패션은 다르다. 치밀하게 계획되어 마치 소비를 조장해야만 세상이 돌아갈 것처럼 오래된 것들을 밀어낸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새로운 것에 대한 향연은 곧바로 과거로의 귀향을 꿈꾸고 거리에는 나팔바지와 버슬스타일의 리본이 엉덩이를 감싼다. 패션계의 여성운동가 샤넬, 심플과 우아함을 바꿔가며 여성의 마음을 움직였던 디올, 하위문화를 하이컬쳐로 끌어올려 그 독특함이 신선..
'폭탄 테러, 라마단 금식, 이스마엘의 후손...' 이 정도가 내가 아는 이슬람의 전부였다. 굳이 더 깊이 알고 싶은 마음도 없었다. 그러나 이 책을 편집하면서, 기독교의 빛나는 역사를 갖고 있던 유럽이 이슬람 국가로 변해가는 전철을 한국도 밟고 있구나 하는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우리들의 무관심 속에서 이슬람은 계속 확장되고 있었던 것이다. - "우리곁에 다가온, 이슬람(유해석 지음)" 편집자의 글 중에서 ‘이슬람교=폭력종교’라는 그릇된 인상 세계인구의 5분의 1(역 13억 명)이 무슬림(이슬람교도)이다. 하지만 다른 종교에 비해 테러단체가 많다는 이유로 늘 폭력과 잔인함의 대명사로 알려졌다. 이렇게 명명된 이슬람의 '폭력성'은 지극히 서구주의적 시각에서 비롯됐다. 서구인들이 이슬람을 폭력의 종교라고 ..
말 그대로 '인생고수'들에게서 듣는 삶의 지혜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책입니다. 심오한 내용의 서적들은 읽는 즉시 무슨 대학교양 교과서가 되는 느낌이라 책장 넘기가가 어렵고 그 남아 남아있는 서적들은 죄다 경제학 관련 도서라 장벽이 높습니다. 우회라 생각되지만 일단 쉬이 읽히는 그래서 고지점령이 쉬운 책에 다시 손을 댔습니다. 이 책도 대중을 상대로 한 상품이기 때문에 분명 타깃target(독자)을 염두해서 글을 썼을 것입니다. 글쓴이가 고등학교 교사여서 그런지 중고등학교 학생이 이 책을 읽으면 안성맞춤일 듯 보였습니다. 책을 읽다보니 고등학교 시절로 다시 돌아간 느낌이 들었습니다. 소크라테스, 키에르케고르, 공자 등등 익숙한 그 집앞을 걸어가는 기분이었습니다. 물론 낯선 거리도 종종 나왔습니다. 이 책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