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하나님 (9)
블로그센터
처음에는 엄마손에 이끌려 교회에 가게 됐어요. 디즈니 만화랜드냐? 교회냐? 디즈니 만화랜드냐? 교회냐? 늘 고민했지만, 그럴 때면 어김 없이 효자손이 회초리로 둔갑하곤 했죠. 대인공포증 때문에 낯가림이 무척 심했는데, 어머니는 그 사실을 잘 모르셨나 봐요. 교회 현관에만 이르르면 몸이 먼저 거부반응을 보였어요. 이름 모를 제 또래의 수많은 아이들이 마치 괴물처럼 느껴졌었죠. 그래서 늘 화장실로 도망치곤 했어요. 일단 예배가 시작되면 예배당 밖은 쥐 죽은 듯 조용해서 저만의 세상으로 변했거든요. 예수님의 형상이 모자이크처럼 그려진 시트지 사이로 찬양하는 아이들이 보였어요. 새끼손가락만한 공간이었지만 예배당 안 풍경이 고스란히 눈에 들어왔죠. 매주 이렇게 지내다보니 혼자 있는 시간이 무척 지루했어요. 어머니..
하나님 봄이예요. 서른에 맞는 봄은 황사로 온통 뿌옇네요. 남아공에 있는 선미누나 4월의 신부가 될 정인이 우리 방글팀 식구들 모두 다 보고 싶어요. 모로코에서 잘 살고 있을 하이얏과 마스타도 보고 싶고 전선생님 가족도 너무 보고 싶어요. 일본에 계신 이혜진 선생님도 보고 싶고 다이스케, 가즈야, 유키로도 보고 싶어요. 방글라데시의 이구, 이철수 선생님도 보고 싶어요. 다 보고 싶은데 4월의 봄은 황사로 뿌옇네요.
'폭탄 테러, 라마단 금식, 이스마엘의 후손...' 이 정도가 내가 아는 이슬람의 전부였다. 굳이 더 깊이 알고 싶은 마음도 없었다. 그러나 이 책을 편집하면서, 기독교의 빛나는 역사를 갖고 있던 유럽이 이슬람 국가로 변해가는 전철을 한국도 밟고 있구나 하는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우리들의 무관심 속에서 이슬람은 계속 확장되고 있었던 것이다. - "우리곁에 다가온, 이슬람(유해석 지음)" 편집자의 글 중에서 ‘이슬람교=폭력종교’라는 그릇된 인상 세계인구의 5분의 1(역 13억 명)이 무슬림(이슬람교도)이다. 하지만 다른 종교에 비해 테러단체가 많다는 이유로 늘 폭력과 잔인함의 대명사로 알려졌다. 이렇게 명명된 이슬람의 '폭력성'은 지극히 서구주의적 시각에서 비롯됐다. 서구인들이 이슬람을 폭력의 종교라고 ..
최고의 전자공학자로 21일 간의 혼수상태에서 깨어나 하루아침에 크리스천이 된 일본인 이야기 p13 "많은 성도들이 축복이란 자신이 원하고 바라는 것이 이뤄지고 자녀가 잘되거나 물질을 많이 얻는 것으로 착각합니다. 그러나 하나님 안에서 나의 필요를 채우는 것이 축복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을 때에 참된 축복이 시작됩니다. 하나님이 움직이셔서 나를 영적으로 성장시키고 변화시켜 주시는 것이 가장 큰 축복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24시간 하나님을 위해 일한다고 하면서도 그 평가는 인간에게 받으려고 하는 어리석음을 보입니다." 그가 행하는 이적이 과연 진실일까? p22 "하나님의 기적을 인정치 않는 것은 아니지만 성경에 등장하는 기적이 오늘날에도 똑같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에는 완전히 동의하지 않았다." p25 "다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