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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제대할 때까지 일기를 썼습니다. 처음 제가 일기를 쓰기 시작한 것은 일기가 매일의 과제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6개월 정도 일기를 쓰다보니 어느 순간 일기쓰기가 습관이 되어버렸고, 스스로도 '일기의 효용'을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일기는 나를 비추는 거울이다 우선 일기는 자신을 타자화시킬 수 있는 훌륭한 도구입니다. '오늘은 하루종일 놀기만 했다' 몇 마디만 적어도 자아반성은 절로 시작됩니다. 그만큼 일기는 개인의 성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일기는 스트레스해소에 탁월한 도구 친구와 심하게 다투거나 억울한 일로 누명을 뒤집어 쓰게 되면 그 일이 종결될 때까지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우리는 스트레스를 만병의 근원이라고 말하곤 합니다. 그만큼 스트레스를 어떻게 관리하느냐는 중요합니다. 저..
방글라데시 단기선교로 시작된 소중한 인연들 2005년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방글팀'이란 소중한 사람들을 주셨습니다. 아래로는 갓 군대에 들어간 영로부터 위로는 팀의 든든한 리더이자 후원자인 선미누나까지. 교회나 학교생활을 하면서 다양한 집단에 속해 보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왔지만, 솔직히 방글팀 만큼 제게 큰 의미로 다가오는 모임은 없었습니다. 변화, 그리고 새로운 만남 방글팀은 그간 많은 변화를 겪었습니다. 결혼해서 쌍둥이 아이를 둔 재영이부터 4월 말 결혼을 앞둔 정인이까지. 모두에게 인생의 전환점이 될 만한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돈독한 우정을 과시하며 만나고 있는 걸 보면 예사로운 인연이 아닌가 봅니다. 추억은 방울방울 금주 목요일 재영이네서 저녁모임을 갖기로 했습니다. 물..
예비군 훈련 서른 줄에 맞는 첫 생일인데, 예비군 훈련 탓에 하루 종일 추위에 떨어야 했다 70% 이상은 흡연을 한다. 흡연자의 90% 이상은 매 휴식시간마다 담배를 피운다. 80% 정도의 사람들은 훈련에 비협조적이며, 그 중 5%는 아이폰을 꺼내 무료한 시간을 때운다. 30%의 사람들이 자가용을 끌고 오고 20%의 사람들 택시를 타고 온다. 2%의 사람들은 스티븐시걸처럼 장발을 했지만 좌로 봐도 우로 봐도 영락없이 이외수다. 비흡연자의 70%는 휴식시간에도 자리를 지키며 그 중 1%의 사람만이 훈련에 열정을 보인다. 20%의 사람들은 복장이 불량했으며, 5%의 사람들이 지각했다. 그 중 1%의 사람은 탈모증이 심했다.
글을 쓰다보면 헷갈리는 단어가 많습니다. 외국에 있다보니 더 그렇네요. 오늘도 글을 쓰던 도중 문득 '붙혀넣다'가 맞는 표현인지 궁금해져 자료를 찾아보았습니다. 그런데 그런 단어는 아예 없다고 합니다. 저는 그것도 모르고 내내 그 표현이 맞는 줄 알고 사용했네요. 제가 붙혀넣다는 고수한 이유는 발음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부쳐너타]로 생각해서 "ㅌ+ㅎ=ㅊ"의 발음 원리에 따라 이 표현이 맞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원래 발음은 [부텨너타]였던 것입니다. 전 "~한대"도 "~한데"로 썼던 탓에 요즘에도 가끔 무심결에 그렇게 쓰곤 합니다. 경매에 부치다 VS 우표를 붙이다 이 단어도 사람들이 잘 실수하는 단어 중에 하나인데, 부치다는 편지를 부치다, 어떤 일을 회부에 부치다 등의 표현으로 쓰이고 붙이다는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