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소소한 하루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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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어지고 코깨져서 흥건선혈 낭자하니 이전것은 간곳없고 새론것만 남아있네 설상가상 진퇴양난 사면초가 하련만은 막판인생 올인하니 덕보는건 내올시다 이제내가 하는말은 귀기울여 들어봄직 춘풍명월 보자하면 못볼것도 없소이다
사생의 끝단을 보겠다고 산속을 헤맸었다. 춥고 배고픈 건 어둠에 질겁했고 길을 잃은 행로만이 덩그르하게 남아있었다. 오르다 지쳐 눈물을 쏟을 때 어둠이 가시처럼 덮쳐 심장 뛰는 소리마저 도적질 할 때 눈감아 떠오를 아침 햇살이 산 정상을 또렷이 비추고 있었다.
그립다 말할소냐 저민다 말할소냐 들꽃처럼 살다간 바위처럼 살다간 그립다 말할소냐 저민다 말할소냐
그가 있다는 것이 그렇게 행복한 것인지 몰.랐.다. 밤 하늘의 별도 부러운 듯 날 본다. 난 그로 인해 세상을 또 본다. 다섯가닥 줄이 만들어놓은 계절의 틈바구니 속으로 난 헤엄친다. 그가 있는 곳으로
관련기사 "출산률을 높이려면 30대 여성의 결혼관을 바꿔라" 관련기사 '살기좋은 나라' 1위 프랑스… 한국은 42위 얼토당토 않은 기사 제목에 순간 식겁했다. 이 기사는 '오늘의 저출산'이 마치 30대 여성들만의 문제인 양 보도했다. 특히 여성들의 허무맹랑한 결혼관이 출산률 저하의 주된 원인라고 적었다. 어찌 오늘의 저출산률이 여성들만의 문제인가? '하나만 낳고 잘 키우자'고 할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셋째는 기본이란다. 누군 안 낳고 싶어서 안 낳나? 기저귀며 분유며 물가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데, 누가 아이 양육비를 책임진단 말인가? 설사 아이를 여럿 낳는다손 치자, 누가 키우고 누가 그 아이들을 책임단 말인가? 예전처럼 대가족 사회도 아니고, 그 누구도 그 아이들의 미래를 장담할 수 없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