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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tory 신사동 가로숫길에 위치한 A Story란 레스토랑의 와플이다. 점심메뉴였던가? 아무튼 5,000원이란 착한 가격과 눈이 내려 운치가 더해진 창밖 풍경을 바라보며 한가로운 오후의 고즈넉함을 즐길 수 있었다. 블루베리잼에 생크림과 초코시럽이 더해진 와플. 핫케익반죽을 와플틀에서 구운 듯한 느낌입니다.
내 영혼에 기생하는 살들이 중력의 힘을 이기지 못하고 자꾸 바닥으로 쏠린다. 축쳐진 삽십 대의 하루는 늘 이런 식이다. 지난주에 내린 눈은 아직도 마당 한 켠에 또아리를 튼 채 사라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무단점거다. 마치 울 사는 세상이 더럽다는 듯이 저 혼자 재수없게 깨앗끗하다. 시방이 몇 신가? 숏다리 시침과 롱다리 분침이 앞으로 나란히 서서 징징대는 걸 보면 벽두부터 이 내 몸은 게으름에 젖어있다. 어쩐지 내 인생은 숏다리 루저LOSER. 롱다리 분침이 한 바퀴 돌 때 숏다리 시침은 진정 게을렀던가? 아니다. 있을 자리를 알고 자기 몫을 다했던 그대는 우리시대의 위너WINNER 브라더스다. 형제여 짧다고 낙담 말고, 길다고 우쭐말자.
숨숨 하루일과 숨숨 살찐풍선 숨숨 뽀얀구름 숨숨 너의입술 숨숨 삶의 이유 ...
꽃날 온다고 문지방에 엉켰더니 눈꽃바람 새차 뜬눈 감으네 시린 손 구정물에 고이씻고 그대올까 창가섶에 엉켰이니 오는 길 모르실까 눈물 고이네
마음의 중심 이 세상에서 내게 금전이 없다면 나는 한 없이 기어들어 갈 것이다. '저 들의 백합화'를 핑계삼아 곤궁을 은혜로 연명할 수도 있겠지만, 내 안의 중심이 '금전(물질)'이라면 그분은 언젠가 그 모든 것을 앗아갈 것이다. 주님은 내 안에 '말씀'이 서길 원하신다. 곧 사라질 가치들로 채워진 공든 이력보다 '믿음'에서 비롯된 진정한 가치들에 눈뜨길 원하신다. 스로우푸드 우리는 기도로 만남을 시작했다. 서로 공유하고 일인을 위해서, 그리고 각자의 삶을 위해서 짧지만 긴 여운을 남기는 기도를 드렸다. 인스턴트식 만남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다. 왠지 서로가 서로에게 한 걸음씩 더 다가간 느낌이다. 최고의 두뇌는 인류 최대의 살상무기를 개발했다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은 그의 뛰어난 두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