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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가져갈 선물을 사려고 마트에 들렸다가 집에 오는 길에 한무리의 아이들을 마주치게 됐어요. 아이들이 불어로 뭐라뭐라 하는데 받아치기가 뭐해서 무심코 걸었죠. 근데 자꾸 신경이 곤두서더라구요. 예전에도 돌을 몇 번 맞아봤기 때문에 이번에도 또 그런 일이 생길까봐 걱정부터 앞섰죠.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돌 하나가 제 앞에 떨어졌어요. 순간 화가 팍 치밀어오르더라구요. 이젠 이런 일에 담담해졌을 거라 생각했는데, 아니더군요. 이제 한국 갈 날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이런 일 또 생기니까 괜히 속상하더라구요. 설마가 사람 잡는다고 휴대용 겨자 엑기스를 늘 소지하고 다녔는데 이때다 싶어 꺼내들었죠. "느그들, 이리온나"하면서 엑기스를 치켜드니 하나 둘 겁이 났는지 저만치 도망가더라구요. 하지만 아이들의 장난..
튀김요리할 때 튀김옷에 뭘 넣으시나요? 전 머스타드소스를 넣는데, 한껏 맛이 좋아져요. 한 번 넣어보세요. 튀김옷을 더욱 바싹하게 만드려면 달걀의 비중을 높이고 물이 비중을 낮추면 되는데 들어가는 달걀의 양이 너무 양이 많으면 튀김옷이 쉽게 타버려요. 그래서 튀김의 내용물이 잘 익는 것인지 아닌지에 따라서 들어가는 달걀의 양을 달리해야 해요. 기름 때문에 튀김요리하기가 좀 망설여지는데, 저처럼 요리를 하면 기름도 아낄 수 있고, 튀김요리도 자주 해먹을 수 있어요. 야채튀김 양파, 감자, 당근, 깻잎, 고추 순으로 양을 정하구요. 여기에 밀가루, 머스타드소스, 소금, 계란으로 밀가루 옷을 입혀 새끼손가락 두께로 기름을 두른 후 튀기시면 맛있는 야채튀김이 되요. 단, 이때 튀김옷은 두꺼워서는 안 되요. 살짝..
완전 퐝당 시츄에이션이었던 모로코 생활이 어느덧 그 끝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탈도 많고 말도 많았던 모로코였는데,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아쉬움이 그지없다. 지금은 라마단 기간이다.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하는 특별 안전 주의 기간인데도, 작년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떠나려고 하니 길가의 나뭇가지마저도 눈에 밟힌다. 정이라는 게 이래서 무서운 건가 보다. 저녁식사 초대를 받았다. 늘 아나스(모로코 내 이름)에게 한결 같은 지지를 보내주던 하이얏의 전화였다. 분명 5시 반이라고 들었는데, 알고 보니 7시 반이었다. (이 죽을 놈의 언어실력이란!) 방학이라고 부침개 뒤집듯 낮밤을 바꿔 생활했던 탓에 무척 피곤했다. 하지만 그들의 정성과 수고를 생각하니 스멀스멀 밀려오는 잠 따위에 나를 던져버릴 순 없었다. 난..
조쉬 하트넷이 부산국제영화제 참석차 내한한다고 합니다. 조쉬 하트넷은 1978년 7월 21일 생으로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났습니다. 영화 '어거스트' 와 '진주만' 등으로 잘 알려진 배우인데요. 지난 2008년 9월 1일에 신원미확인의 여성과 호텔 도서관에서 애정행각을 펼쳐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당시 그들의 애정행각은 호텔에 설치되어 있던 CCTV에 포착되었고, 이후 기사를 통해 사람들에게 알려졌습니다. 추천글 팬들이 뿔났다. 재범도 현아처럼 새로 나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