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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은 본질은 무엇일까?

수다공작소 2009. 9. 1. 22:20

원론적인 얘기같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마케팅의 본질은 무엇일까? 여기서 본질이라 함은 마케팅을 바라보는 시각이다.

 

기업들은 물건들을 많이 팔기 위해서 마케팅이란 경영도구를 사용한다.

흔히 4P, 즉 Product, Price, Place, Promotion과 같은 요소들을 잘 버무리는 과정을 마케팅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마케팅을 단수한 변수들의 조합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경영학이란 학문이 원체 다양한 학문들에게 빚을 졌고, 또한 이에 속한 마케팅 역시 그러하기에 쉽사리 한 부분만을 건드려서는 알아내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4P) 수많은 사례들로 검증된 마케팅 툴이 있는 건 사실이다.

 

4P가 기업적 측면에서 시장을 분석하는 툴이라면 4C(Customer value, Cost, Communication, Convenience)는 고객의 마음을 읽는 마케팅 툴이다. 오늘날 기업은 무조건 생산만 하면 팔리는 시대 속의 예전 기업들과는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무수한 경쟁자들은 그렇다치더라고 다양해진 고객의 니즈까지 읽어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날의 마케팅은 고객과의 접점을 찾아내기 위해 무척 노력한다.

 

이쯤 와서 말하지만 마케팅의 본질은 바로 고객이다.

오늘날의 고객은 이전과는 달리 네티즌이란 파워를 등에 업고 다닐 수 있다.

복제의 복제가 아무렇지도 않게 일어나는 사회에서 고객이란 엄청난 위력을 발휘한다. 얼리어답터니 상품리뷰니 하는 것도 바로 이런 고객의 힘을 반영한 트렌드어다. 그만큼 기업은 고객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하지만 독과점이 팽배해진 시장에서는 이런 법칙이 잘 지켜지지 않는다. 오히려 소비자들이 기업들의 횡포에 나가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그 예로 통신업체인 SKtelecom,  KTF, LGtelecom 등의 가격담합을 들 수 있다. 레드오션의 유혈경쟁보다는 차라리 기업간 뒷거래도 소비자들의 뒷통수를 치겠다는 권모술수다. 물론 이런 사례들은 적지 않다. 그러나 장기적인 안목에서 기업의 횡포는 기업의 불이익을 주게 된다.

 

우리나라의 경제를 재벌경제라고도 하는데 그만큼 대기업들이 경제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만큼 그룹간 경쟁도 심한 편인데, 만약 롯데의 한 계열사가 문제를 일으키면 이는 도미도처럼 다른 계열사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를 통해 반사이익을 얻는 건 분명 다른 그룹들이다. 아무리 독과점이고, 시장지배력이 월등한 기업이라 할지라도 경쟁자는 있기 마련이고, 기업의 경영이 기업윤리에 어긋나 삐딱선을 긋는다면 종국에는 잠재적 경쟁자의 손에 어느 정도 시장점유율을 내어줘야 할 것이다.

 

소비자는 참 알 수 없는 존재다. 어떤 부분에선 참 똑똑한 것 같기도 하지만 어떤 부분에선 알기를 포기한 듯 참 어리숙해 보인다. 똑똑한 소비자만이 대안이다. 적을 알고 나를 아는 게 백전백승의 원리라면 소비자 역시 손 놓고서 방관하는 자세만 취해서는 안 된다. 깐깐한 소비자가 깐깐한 정수기를 만들듯 올바른 소비의식과 소비자 주체의식이 전세계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글로벌 기업을 만들고, 나라를 부강하게 만든다.

 

언제나 일등일 수 없고, 영원한 강자도 없는 기업환경에서 기업이 살아남는 유일한 길은 바로 소비자의 손에 달려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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