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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지사건, 아직 끝나지 않은 아동성폭행 논란 본문
증거 불충분으로 뭍혀버린 은지사건
나영이사건와 마찬가지로 성폭행을 당했으나 뚜렷한 증거물이 없어 속수무책으로 지내와야 했던 은지가족의 사연이 다음 아고라에 올라왔다.
은지는 지적 장애아로 성폭행이란 개념조차 모르던 아이였다. 버스기사와 동네 남학생들에게 상습적으로 성폭행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도 모르는 아이였다. 아버지마저 오래전에 죽어 이제 남은 사람은 정신지체의 어머니와 동생 뿐이다.
이 가족이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 주변의 따뜻한 배려와 관심만이 이들의 전부다. 그런데도 이 사건은 증거불충분이란 딱지 하나 때문에 번번히 외면당해왔다. 그리고 1년 3개월이 지났다.
은지와 마찬가지로 아동성폭행 피해자였던 나영이가 연일 이슈가 됐다. 안 되겠다 싶었다. 우리 은지도 이 참에 그 억울함을 풀었으면 했다.
장애아동의 인권 유린
정신지체아들은 일반 아동들에 비해 성폭행에 노출될 확률이 높다. 무지하고 어리석다는 것만으로도 그들의 인권을 경히 여기는 몰지각한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사랑 없이 몸을 휘두르는 것은 죄악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회의 음침한 곳에서는 셀 수도 없이 많은 범죄들이 일어나고 있다.
그런데 피해당사자들을 진정 우롱하는 건 이 사회의 법망이다. 아무리 애원하고 호소한들 돌아오는 건 냉혹한 현실(아무도 돌봐주지 않는다)이기 때문이다. 성폭행을 당했다는 것만으로도 수치심이 클텐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 사회의 부조리와 맞서 싸워야 하는 것이다.
왜 그들은 교도소에서 따순 밥 먹고 무위도식하는 그 시간에
왜 이 아이들은 씻을 수 없는 고통 속에서
날마다 고통받아야 하는가?
누군가는 남의 희망을 꺾고, 누군가는 언제가 교도소 밖을 나갈 꿈을 꾸며 하루하루를 버틴다. 누군가는 남의 삶마저도 버거운데, 또 누군가는 하루라도 빨리 나가고자 솔선수범이 그지없다.
한순간의 실수라고는 하나(물론 상습범들이 대부분이다) 그 정도가 지나치면 엄중히 처단해야 한다. 죄 없는 이도 죄를 만들어 감방에 집어넣는 세상에 왜 다수가 치를 떠는 그런 자들을 가만두고 있는지, 이 사회가 도대체 어찌 돌아가고 있는 심히 무서워진다.
오프라 윈프리도 아동성폭행의 피해자였다.
성폭행 피해는 당신 삶의 어떤 일절이라도 회방놓지 못한다. 당신의 순결은 당신의 선택이지, 강압적으로 남에 의해 강탈되는 것이 아니다. 물론 성폭행 피해자에 대한 이 사회의 편견과 고정관념과 치열하게 싸워야 한다. 하지만 이런 순간조차도 당신은 당당하지 못할 이유가 하등 없다. 왜 자신의 몸이 더럽다고 생각하는가? 세상에는 당신보다 더 더러운 인간들이 너무도 많다. 그러니 희망이 끈을 놓지 말고, 보란 듯이 살자. 오프라 윈프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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