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스타일 (10)
블로그센터
어정쩡한 나이! 어떤 옷을 고를까? 캐주얼을 입자니 나이가 걱정 되고, 정장을 입자니 괜히 나이 들어 보일까 싶어 걱정부터 앞선다면? 이것은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사람들이 흔히 하는 고민 중에 하나다. 의복 구입에 앞서 나이를 염두하게 되는 시기. 그들은 이제 사회적으로 더 이상 학생 신분이 아니기 때문이다. 어엿한 직장을 가졌고, 노화도 스멀스멀 나타나기 때문에 변화는 필요가 아니라 당위처럼 느껴진다. 구매력 상승은 상승했지만 구매패턴은 예전 그대로 직장 덕분에 옷에 대한 구매력은 상당수준 증가했다. 하지만 그들의 의복구매 패턴은 과거의 그것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못한 느낌이다. 옷에 대한 투자는 '외모'가 경쟁이 되는 시대에서 필수로 자리잡았다(외모지상주의, Lookism). 하지만 투자만큼 ..
엣지있게 시작하여 엉성하게 끝나다 '엣지있게' 만큼 뜨지 못한 드라마 초반에 터트렸던 엣지있는 이슈에도 불구하고, 그 후에 보여준 스타일의 행보가 그리 달갑지만은 않았다. 김혜수의 브라운관 복귀작이었고, 또한 드라마를 할때마다 윤은혜 못지 않게 이슈를 이끌었던 이지아가 선택한 작품이기도 했다. 거기에다 전작의 화려한 후광까지 받아 말 그대로 '스타일'이 살아있는 드라마가 될 줄 알았다. 하지만 회가 거듭될수록 맥이 빠지는 느낌은 감출 수 없었다. 이 드라마가 이렇게 맥을 못 추게 된 데에는 아이러니하게도 대중들 몫이 컸다. 이지아의 악바리연기와 10년 강산만도 변하게 만들지 못했던 류시원의 한결 같은 연기가 방송 초부터 논란의 대상이 됐었다. 오히려 악녀로 등장한 김혜수의 일거수일투족이 당초 예상을 뒤엎..
유승호가 '게이'라는 소문은 Mnet의 '함께 여행을 떠나고 싶은 연예인' 인터뷰 속 유승호발언 때문에 불거졌습니다. '여자보단 (아직) 남자가 더 좋다'라는 말이 와전되어 생긴 해프닝입니다. 불안했던 초반, 선덕여왕을 지켜냈던 미실 고현정 스케일은 컸지만 어딘지 모르게 길고 지루했던 전쟁신, 캐릭터에 비해 다소 늙어보였던 엄태웅의 얼굴, 주연배우보다 더 주목을 받았던 신인 알천랑(노승효), 회가 거듭될수록 각종 수식어를 낳으며 순항하고 있는 선덕여왕. 최근에는 올 들어 시청률 40%의 고지를 넘은 4번째 드라마로 등극했다. 너는 내운명(KBS1), 아내의 유혹(SBS), 찬란한 유산(SBS) , 선덕여왕(MBC), 솔약국집 아들들(KBS2) 등이 차례로 시청률 40%의 고지를 넘었다. 이런 결과를 낳을..
마케팅이란 단어가 인기를 끌기 시작했을 때만해도 이 단어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정말 지대했다.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마케팅이다, 마케팅만이 살 길이다 하며 마케팅 신봉주의 탄생을 예고했었지만, 이게 왠일? 오늘날 마케팅의 처지가 참 비참하기 그지없다. 개나 고동이나 마케팅이 되는 세상 마케팅이 그 화려한 빛을 잃게 된 데에는 '개나 고동'의 역할이 컸다. 우선 신조어 혹은 트렌디한 단어들을 쉴 새 없이 대중들에 의해 복제된다. 예를 들어보겠다. 드라마 스타일에서 김혜수 사용한 "엣지있게"란 표현이 현재 "엣지녀"로 변형되어, 호사가들 사이에서 급상종가를 치고 있다. 특히 온라인 의류쇼핑몰 사이에서는 핫트렌드어로 등극해 요즘 '엣지녀 스타일'이란 단어가 없는 홍보문구가 없을 정도다. 또한 최근에 작성된 ..
그녀의 잇아이템 '박기자의 황금바늘' 신진디자이너 발굴프로젝트 "박기자의 황금바늘" 이 드디어 전파를 타기 시작했다. 10년 전부터 기획해서 이제 빛을 보게된 박기자의 시크릿 넘버원이었지만, 발행인에서 밀려난 손회장이 계략으로 시작 전부터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박기자도 밟히면 꿈틀댄다는 걸 확실하게 보여주고 싶었는지 엉겁결에 C쇼핑몰과의 손을 잡고 이 프로젝트에 돌입하게 된다. 스타일은 박기자의 분신이나 다름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녀는 스타일이 더이상 구겨지는 것을 막아야 했다. 신상녀 서인영, 천재디자이너란 옷을 입다. 최근 신곡을 발표하고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신상녀 서인영이 버섯머리와 신상녀를 유행시킨 패션아이콘답게 천재 디자이너 릴리역을 무난하게 소화해냈다. 세인트마틴 스쿨을 졸업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