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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무한도전 같은 방법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서다. 지난 주의 부진을 말끔하게 씻어낸 무한도전 미안하다송, 김태호PD의 절치부심이라고 할까? 많은 논란을 낳은 무한도전 뉴욕스토리, 그간 많은 사랑을 받아왔던 장수프로그램이었던 터라 데니스씨의 신랄한 비판에 무조건적으로 응수하거나 비켜나갈 수 없었다. 지난 일주일 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출연자들의 답답했던 속사정을 비틀즈의 명곡 안에 녹아낸 것은 '가장 무한도전적'인 선택이 아니었나 싶다. 지난 주 편만 보면 전체적인 구도가 엉성해 보일 수도 있었지만, 이번 주 편집물까지 시청해보니 이해되지 않던 많은 부분들이 해소되는 느낌이었다. 주말 저녁 가족들과 함께 보는 프로그램이기에 어느 정도 웃음 수위를 지켜야 하는 것도 맞지만, 모든 것이 완벽할 수 없듯 ..
미국 MTV의 유명한 잭에스 관련 동영상입니다. 일본만을 전혀 할 줄 모르지만 일단 일본에 가서 현지인들을 웃기는 것이 그들의 임무입니다. 또라이짓으로 따진다면 이들이 한 수 위인 것 같습니다. 동물원 담 넘다 곰에게 공격당한 남성
정준하의 작태, 컨셉인가? 진실인가? 대본이 기본이 되어 진행되는 방송이라곤 하지만 대본 그 이상을 보여줬던 정준하의 리얼 작태. 어느 한 개인을 폄하하려고 이 글을 쓰는 것은 아니지만, 그의 행동은 어른의 그것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구상유치했다. 만약 길을 중심으로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것을 여실이 보여줬던 상대팀의 훈훈한 장면이 없었다면 이번 뉴욕스토리는 막장방송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을 것이다. 사전에 요리보다 기초회화 배움편이 기획됐어야 뉴욕에 오기전 한국요리에 도전했던 무한도전팀들. 요리에 '요'자도 모르는 형편없는 실력이었지만, 제대로 웃음꽃을 만들었다. 그런데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왜 언어에 대한 사전 에피소드는 구성해내지 못했냐는 것이다. 뉴욕커들 앞에서 제대로된 문장 하나도..
왜 좋은 거, 나은 거, 새로운 거만 쫓을까? 오래된 거, 사용한 거, 다운그레이드된 건 마케팅의 요소로 사용될 수는 없는 걸까? 지불 의사가 충분히 있는 사람이 있다면 지불 여력이 없는 사람도 있는 법인데 왜 신상들의 마케팅 컨셉들은 왜 죄다 왜 고급스런 이미지만 추구하는 걸까? 인도 타타의 서민들을 위한 경차, 아프리카 서민들을 위한 100달러 짜리 노트북. 최근에 빈인빈부익부를 반영한 제품들이 등장해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적어도 빈부격차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면 미래사회를 위한 새로운 마케팅 개념이 도입되어야 한다고 본다. 사실 오래된 것에 대한 사람들의 연민은 쭉 있어왔다. 레트로나 복고는 이를 잘 반영하는 트렌드다. 왕년에 즐겨 애용했던 것들에 대한 진한 향수. 오래된 것이 오히려 새로운 ..
마케팅이란 단어가 인기를 끌기 시작했을 때만해도 이 단어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정말 지대했다.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마케팅이다, 마케팅만이 살 길이다 하며 마케팅 신봉주의 탄생을 예고했었지만, 이게 왠일? 오늘날 마케팅의 처지가 참 비참하기 그지없다. 개나 고동이나 마케팅이 되는 세상 마케팅이 그 화려한 빛을 잃게 된 데에는 '개나 고동'의 역할이 컸다. 우선 신조어 혹은 트렌디한 단어들을 쉴 새 없이 대중들에 의해 복제된다. 예를 들어보겠다. 드라마 스타일에서 김혜수 사용한 "엣지있게"란 표현이 현재 "엣지녀"로 변형되어, 호사가들 사이에서 급상종가를 치고 있다. 특히 온라인 의류쇼핑몰 사이에서는 핫트렌드어로 등극해 요즘 '엣지녀 스타일'이란 단어가 없는 홍보문구가 없을 정도다. 또한 최근에 작성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