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지구촌 소식/모로코 궁금해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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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그러운 꽃띠 때는 젊음이 한 밑천이겠지만, 20대 중반이 지나서부터는 얼굴에 주름이 서서히 내려앉는다. 30대의 얼굴은 20대가 책임진다는 말이 있는데, 이 시기 피부관리에 소홀하면 30대가 고단해진다. 아르간 오일 아르간 오일은 모로코에서만 자생하는 아르간나무 열매에서 추출되는 귀한 오일이다. 1998년 유네스코에서 이 나무의 자생지역을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보통 아르간 나무 한 그루당 35Kg의 열매를 수확할 수 있고, 여기서 짜낸 기름은 1L가 안 된다. 구워서 짜낸 기름은 식용으로 쓰이고, 날로 짜낸 기름은 미용으로 사용한다. 올리브보다 비타민E 함유량이 2배나 높고 보습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또한 아토피에도 좋아서 아토피 치료 보조제로 사용되기도 한다. 이 천연성분이 국내에..
Hermina Michal Headdress for Muslim women Wearing sometimes referred to as a burqa, Modesty has and continues to be considered important in Islamic society, but the interpretation of what dress constitutes modesty varies. Muslim women are required by the laws of their religion to observe the , covering everything but the hands and face, as a sign of modesty. A woman who chooses to also cover her..
입생로랑의 정원으로 더 유명한 마라케시 마조렐 선인장과 화려한 색감의 꽃들이 하늘 닮은 건물벽과 어울려 이국의 정취를 풍긴다. 입장료 30디람(다소 비싼 편) 하루 해가 저문다. 저 깊은 우주 속으로 하염없이 떨어지는 민드레 씨앗처럼, 살포시 고장난 인형마냥 누르지도 않았는데 시도 때도 없이 "시누아"하시는 우리 모로깽들. 오늘부터 그들은 깽(gang)이시다. 깽은 가끔 돌던진다. 청심환이라도 잡순 걸까? 눈 깜작 않고 그렇게 당당하게 날 과녁 삼아 즐기시니 그 모습이 용해도 너무 용하다. 역시 깽님들은 한 당당하신다. 사랑으로 "Making a better world"하기도 어려운 판에 왼손으로 핀 사랑 오른손으로 싸그리 뭉개니 좋은 시절 속절 없다. 무차타웨야(vonlunteer)라지만 솔직히 내 안..
돌 던지는 아이들 뛰어노는 마라케시의 아이들 돌 던지는 아이들 오랜 바닥생활에 이골이 났는지 돌이 날개를 단 듯 힘껏 하늘로 솟구쳤다. 눈을 한 번 정도 질근 감았을까? 그 사이 이마에는 제 집 놀러온 듯 선홍색 꽃이 화사한 자태를 뽐냈다. 10대 초반으로 보이는 아이가 환한 대낮에, 그것도 다수가 뻔히 쳐다보는 광경 속에서 그런 저돌적인 행동을 일삼았다. 거리로 내몰린 아이들 상점 밖에 진열해 놓은 모로코 관광카드를 보려다가 저만치서 한 아이가 다가옴을 느꼈다. 땟국물에 하루 정도 푹 담궈놓은 배추처럼 몰골이 흉한 데다, 하루 벌어 먹기 위한 손은 슬프도록 파리했다. 급하게 호주머니에 손을 넣어 동전 몇 개를 아이에게 쥐어줬더니 손이 아이스크림이라도 된 마냥 입마추고 짧은 영어 단어 몇 마디를 이용해 ..
아실라(asilah) 모로코의 산토리노 아실라 세계 곳곳의 예술가들이 매년 이곳을 찾아 아름다운 벽화를 그린다. 관광객들은 벽화 앞에서 다양한 포즈를 취하면서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다. 바다와 인접해 해수욕을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낙타를 타볼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탁 틔인 시야와 대서양의 맑은 바람이 마음 속까지 청소해주는 느낌이다. 새벽을 깨워 아실라행 기차에 몸을 실었다. 등푸른 생선이 들려주는 바닷속 이야기와 실록의 전령이 들여주는 남쪽 풍문을 듣고 있노라니 어느새 날 선 햇살이 코발트빛 바다와 일사분란하게 조우하는 그곳을 마주하게 됐다. 생각보다 마을이 작고 아담하다. 손바닥 하나로 가려보라면 넉근히 가릴만하다. 코끝에 맺힌 땀을 실시간으로 공기 중으로 분산시키는 바람과 금방 뭔가를 도려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