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센터

요즘 싸이코 하나가 날 자꾸 괴롭힌다. 본문

지구촌 소식/모로코 궁금해

요즘 싸이코 하나가 날 자꾸 괴롭힌다.

수다공작소 2009. 8. 20. 04:43

요즘 싸이코 하나가 날 자꾸 괴롭힌다. 밤이면 휴대폰을 꺼놔야 할 정도다. 새벽에 휴대전화가 울리면 어김 없이 근데

내 기분은 완전 기분 mess up이다.

 

초창기 살 집 알아보기 위해 전화번호를 건냈는데

일생일대의 실수였다.

그로부터 어찌나 자꾸 전화를 해대는지

이 나라사람들은 대게 관심의 표현으로 전화벨을 울려준단다.

바로 이게 문제다. 어차피 통화를 해도 말이 안 통할텐데

쓸 데 없이 전화벨을 울려대는 통에

꼭두새벽에 깰 때도 있다.

 

요즘엔 아예 전화를 확 받아버린다.

워낙 전화세가 비싼 나라라(나도 웬만해선 휴대폰 충전을 안 함)

그런 꼼수를 냈다.

 

한 일 년간 전화가 없더니

왜 이제 와서 이리도 자주 전화하는지.

아마 길거리서 우연히라도 마주치게 되면

살의를 느끼게 될 것 같다.

 

혹, 그 사이코가 날 죽이면 어쩌지?

돌 던지는 아이들도 비일비재한데 그 틈에 끼여 날 향해 돌이라도 던지면

암튼 집에 갈 때까지 몸사려야지.

얼마나 내가 좋길래 그러나 싶기도 하지만

어찌 그런 사이코를 만날 수 있겠는가?

 

 

'지구촌 소식 > 모로코 궁금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리운 모로코  (2) 2009.09.09
라마단에 대한 생각  (0) 2009.09.01
칠면조의 맛  (0) 2009.08.26
라마단의 시작  (0) 2009.08.25
하루만에 펀드가  (0) 2009.08.19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