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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소식/모로코 궁금해

돌 던지는 아이들

수다공작소 2009. 9. 23. 04:45

돌 던지는 아이들

 

뛰어노는 마라케시의 아이들

 

 

던지는 아이들

 

오랜 바닥생활에 이골이 났는지 돌이 날개를 단 듯 힘껏 하늘로 솟구쳤다. 눈을 한 번 정도 질근 감았을까? 그 사이 이마에는 제 집 놀러온 듯 선홍색 꽃이 화사한 자태를 뽐냈다. 10대 초반으로 보이는 아이가 환한 대낮에, 그것도 다수가 뻔히 쳐다보는 광경 속에서 그런 저돌적인 행동을 일삼았다.

 

거리로 내몰린 아이들

 

상점 밖에 진열해 놓은 모로코 관광카드를 보려다가 저만치서 한 아이가 다가옴을 느꼈다. 땟국물에 하루 정도 푹 담궈놓은 배추처럼 몰골이 흉한 데다, 하루 벌어 먹기 위한 손은 슬프도록 파리했다. 급하게 호주머니에 손을 넣어 동전 몇 개를 아이에게 쥐어줬더니 손이 아이스크림이라도 된 마냥 입마추고 짧은 영어 단어 몇 마디를 이용해 연신 고마움을 표시했다.

 

가난으로 찌든 마을들

 

페스Fes의 거리는 발끝마다 이어지는 악취나는 쓰레기 더미와 날파리로 몸살이 난 듯 보였다.

넘쳐나는 경찰과 군인

 

1955년 베르베르족Barbar의 의해 Oed Zen 마을에 살고 있던 프랑스인들이 대거 살해되는 일이 발생했다. 또한 1981년 6월 20일 카사블랑카에서 발발한 폭동은 600여명의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갔고, 그후 3년이 지난 1984년 1월 26일에는 Tetouan을 비롯한 여러 도시에서 2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폭동으로 삶을 달리했다. 상황이 이러한지라 그 반대급부로 모로코의 공권력이 강화되었다. 며칠 전 모로코 국왕이 우리지역을방문했었는데 로마교황의 행차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을 듯싶었다.

 

곡예사 '저리 가라'하는 택시기사

모로코의 그랑택시 기본 6인승(원거리운행을 주로 담당)

 

 

교통사고 발생률 1위 국가라는 명예에 걸맞게 택시기사들의 작태가 합승자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든다. '한 손으로 운전하기'나  '운전 중에 휴대폰 사용하기'는 기본 에티켓이며, 아예 '두 손 몽땅 공중으로 부양하기'와 '뒷자석 손님과 마주보며 대화하기'는 특별 에티켓으로 종종 심장에 강한 펌프질을 가한다..

 

쫓고 쫓기는 추격전

 

인도India 캘커타의 거지들 만큼은 드세지는 않지만 이곳 거지들의 근성도 유별나다. 일단 거지가 붙기 시작하면 그들과 심리전을 벌여하는데 기본이 삼세판이다. 집을 향해 걷는 중에 행색이 초라한 한 청년이 다가왔다. 현지어로 무슨 말은 했는데 도통 알 길이 없어 그냥 지나치려는데, 갑자기  반쯤 먹던 크로와상을 덥석 빼앗아 자기 입으로 넣어버렸다. 순간 머릿속에 오만 가지 육두문자를 떠올랐지만 단 한 개도 입 밖에 내뱉을 수 없었다. 안 당해보면 모르겠지만 일단 당해보면 그 기분 십분 이해할 것이다.

 

      개는 또 어떤가? 벼룩과 개선충의 온상으로 길가에 푹 누워자는 녀석들을 볼 때면 측은하기도 하지만 가끔 이들이 쫓아올 때면 광견병에 걸리진 않을까 심각하게 고민하게 된다. 물론 모로코 아이들이 워낙 반쯤 죽여 서 돌만 보면 줄행랑을 치지만 앞으로의 일을 누가 알겠는가?

 

전체 인국의 65% 이상이 최저생계비 이하로 살아가는 나라

 

모로코 부자

 

모로코 전 국왕이었던 Hassan의 재산은 400억 달러에 육박했다. 상위 부유층의 대부분이 경찰과 군부세력이라고 하니 정치적 특권이 이들의 부 형성에 얼마나 많은 영향력을 미쳤을지 짐작된다. 벤츠와 BMW가 거리를 활보하고, 집안을 살펴볼 수도 없이 높다란 담장으로 꾸며진 화려한 저택들을 보고 있노라면 이 나라가 후진국인지 새삼 의심스러워진다.

 

전체 인국의 65% 이상이 최저생계비 이하로 살아가는 나라

 

쓰레기 더미 위에 판자를 대충 엮어 만든 허름한 집이 심심찮게 보인다. 전기와 물이 들어오면 그나마 다행이다. 정화조도 없이 하루하루를 연명해나가는 그들이 모로코의 실상이다.

 

핫산 왕, 그에게 드리운 어두운 그림자

모로코 전국방부 장관  Ahmed Rami에 의하면 Hassan 왕은 유대인과 CIA의 꼭두각시였다고 한다. 그는 시온니스트의  고문이었던 André Azoulay의 지시가 없을 시에는 그 어떤 일도 진행할 수 없었다고 한다. Azoulay와 그를 옹호하는 사람들은 이스라엘과 미국에게 우호적이었고, 부의 편중을 더욱 가중시켰다. 뿐만 아니라 사회적 장치와 교육, 그리고 미디어 등을 통제함으로서 기득권을 행사하고 있다.

 

실업률, 문맹률

 

전체 국민의 4분의 1 정도가 실업자이고, 인구 절반이 글을 모른다. 국민의  3분의 2가 식수구득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87%는 전기 공급을, 93%는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한다.

 

모로코의 주요 소득원

 

유독 애국심이 남다른 모로코 해외근로자의 자국송금액, 유럽이라는 거대시장을 겨냥해 재배되고 있는 대마초, 훔친 자동차나 가짜 명품을 밀반입하는 밀수업, 농사비료로 쓰이는 인산염 채취, 대서양의 어족자원의 수출, 군관료나 정치인들 소유의 땅에서 재배되는 농산물, 터키와 같은 저임금 체제로 이끌어나가고 있는 섬유가공업, 유럽 등지에서 모로코로 밀려드는 관광객 등.

 

이상한 나라 모로코 : A new king, Mohammad VI 

 

 A new king, Mohammad VI

상점이나 공공장소에서 그의 사진을 쉽게 볼 수 있다.

 

 

모로코의 주요 도시나 마을에서 심심찮게 Muhammad VI의 포스터를 볼 수 있다. 그는 그의 아버지 Hassan과는 달리 가난한 자들의 왕으로 군림했다. 현재 그가 운영하고 있는 NGO 단체인  the foundation Mohammad V는 가뭄 지역에 물을 공급해주고, 소규모 개발 계획들을 지원해주고 있다. 그는 지속적으로 병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방문하고, 빈자들을 돌보면서 국민들에게 선하고 동정적이며 관대한 왕으로 인식되었다. 이 때문에 몇몇 사람들은 그를 숭배하기까지 한다.


      또한 그는 아버지가 죽은 직후 언론의 자유와 인권존중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표명하며, 부패척결을 위해 30년 동안 자리를 지킨 Driss Basri를 해임시켰다. 그가 새로 임명한 socialist Prime Minister, Youssoufi는 경제부양과 행정조직 개편, 공무원 청렴도 고양, 부패척결, 법개정, 빈곤퇴치, 저속득층 주거를 위한 정책개발 등 전반적인 정치사회적 변화를 꾀했다. 하지만 많은 부분이 어려움에 봉착해 있는 상황이다.

 

Foundation Mohammad V http://www.fm5.ma/

 

성SEX과 동성애

 

 

 

모로코 도시에는 매춘부가 많다. 그들 대부분은 군인이나 결혼하지 않는 모로코 남성을 주요 고객으로 삼는다. 어찌됐건 간에 이들은 모로코에서  AIDS를 퍼트리는 주범이다.

 

성애 문화

 

 

모로코 남성 Hamid는 그의 동성친구의 등을 문질러주거나 손을 잡고 다니면서 시간을 보낸다. 한 전문가의 말에 의하면 모로코인들은 동성의 싱글친구와 시간을 보내는 것을 선호한다고 한다. 동성에 대한 애정은 모로코인들에게 매우 중요한 것이고, 동성 간의 친밀한 우정을 방해하는 요소도 그다지 없다.

 

     'Culture Shock- Morocco'에서 Orin Hargraves은 소년들과 젊은 남성 간의 동성애적 관계가 모로코에서는 일반적인 일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또한 Edward Westermack는 Ritual and Belief in Morocco에서 "남색(남성을 선호경향)은 과도할 만큼 일반적이다"라고 기록했다. 모로코인들은 단지 여행객들이 '외국인'이라는 사실 때문만으로 호감을 나타내기도 한다. 모로코 정부는 외국 여행객과 모로코인 간의 동성애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으며, 특히 모로코 미성년자와의 성행위는 장기간 교도소 생활을 해야할 정도로 엄히 다스린다.

 

텔레비전과 사랑에 빠진 그들

 

LG의 Gold Vision이 위성안테나 시장에 진출해 있다.

구글텍큐 기본스킨에 나온 사진이 바로 모로코라는 거.

가난해도 텔레비전 위성안테만은 소유한다는 모로코 사람들.

 

 

모로코인들은 텔레비전을 사랑하다 못해 중독적으로 시청한다. 유럽과 이집트의 인공위성을 통해 전세계 1200개 이상의 채널을 시청하기도 하는데, 이를 위해 설치하는 위성안테나가 도시의 미관을 해치기도 하니 텔레비전을 향한 그들의 열정을 가히 짐작 할만하다. 이런 문화적 영향 때문에 몇몇 교육받은 젊은이들은 프랑스와 서구의 모든  스타일을 따라하고 동경한다. 하지만 대다수의 모로코 젊은이들은 서구적이고 비이슬람적인 문화를 배척한다. 또한 그들은 모로코를 여행하는 외국인들에게조차도 매우 적대적인 편이다.

 

모로코의 남자 아이

 

       미신은 모로코인들의 삶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이슬람 문화권에 속하면서 미신에 대한 신념이 이리도 강하니 참 아이러니한 모습이 아닐 수 없다. 여하튼 이로 인해 몇몇 아이들은 외국인을 악마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쉽게 외국인에 대해서 공격적으로 변한다. 이런 이유로 여행객을 괴롭히는 행위에 대해서 엄중에 처하는 법이 마련되었는데 주변에 경찰이 없는 이상 그 실효가 우스울 지경이다. 더욱이 모로코인들은 수치심이나 죄책감 등을 모르는 인간 같다. 그들은 그들이 타인을 속이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 듯 행동하며, 그들의 이기심을 표출하는 데 주저함이 없는 듯 하다.

 

 

      모로코 아이들은 충동적이고 이기적으로 크기 쉽다. 모로코에서 남자 아이는 중국의 소황제보다 더 왕의 지위를 갖는다. 사회적으로도 재산상속권이 자신의 어머니보다 앞설 뿐만 아니라 여성인 어머니가 갖는 지위는 상당히 낮다. 더욱이 아버지이자 남편이 작자들은 하루 종일 다른 여자를 만나거가 카페 등 지에서 커피나 마시며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아내에게 든든한 조력자가 되지 못한다. 이런 연유로 자녀들이 엇나가게 될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설상가상으로 모로코의 결혼풍습 자체가 사랑보다는 정약결혼이 대부분이여서 부부관계가 원만하기 힘들고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 역시 불안한 가정 환경에 노출되기 쉽다고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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