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모로코 (39)
블로그센터
어린왕자가 여우를 만났던 장소, 사하라 사막. 사하라는 그 말 자체가 '사막'이라는 뜻입니다. 모로코의 에라시디아란 동네를 거쳐 메르주가를 통해 사하라 여행 일정에 올랐습니다. 때는 바야흐로 무덥기가 그지없던 6월 끝자락. 40도를 웃도는 무더위에 혀마저도 바싹거리게 만드는 건조함이 몸을 감쌌습니다. 라시드(가이드)를 따라 들어간 곳은 흙으로 지은 작은 숙소였습니다. 문밖에는 낙타 세마리가 열심히 건초를 베어먹고 있었습니다. 웬만하면 거의 따진, 금요일엔 꾸스꾸스 모로코 사람들은 금요일을 꾸스꾸스 데이라고 부릅니다. 들어간지 30분이 지나니 오두막지기 한 분이 요기거리를 들고 들어오셨습니다. 그 음식은 모로코 전통음식, 타진Tagine이었습니다. 대개 홉즈라고 불리는 빵과 함께 먹는 음식인데, 더위에 지..
지하철에서 땅콩을 까먹었다 하여 일명 '땅콩남'으로 불리는 사람이 인터넷을 십분 달구고 있다. 된장녀로 시작해서 루저녀에게 이르기까지 순식간에 생성되는 신조어도 놀랍지만 그 저변에 깔린 우리 민족의 냄비근성도 참 기똥차다. 과대포장 시대 다른 문화적 컨텍스트 안에서는 별 일도 아닌 것이 우리 문화적 컨텍스트에서는 삽시간에 죽일 놈이 되는 것이다. 미수다 출연자인 베라의 글도 제 나라에서는 관심조차 받지 못했지만, 한국 누리꾼들 사이에선 한바탕 크게 논란이 된 적이 있었다. 모로코 땅콩남들 모로코 사람들은 땅콩, 해바라기씨, 호박씨 등 먹을 수 있는 웬만한 씨는 다 구워 먹는다. 쓰레기도 아무데나 버릴진데, 껍질이야 오죽이나 하겠는가? 장소 불문하고 막 버린다. 그럼 그들도 땅콩남, 해바라기씨남, 호박씨남..
빨리빨리가 부른 화 사망자가 501명 이르는 삼풍백화점 붕괴 사건과 성수대교 붕괴 사건 한국인들은 누구보다 '빨리빨리'를 강조합니다. 과정이야 어떻든간에 우선 빨리 짓고 보자는 생각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빨리빨리로 인해서 대한민국 역사사 가장 수치스런 사건들이 발생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삼풍백화점과 성수대교의 붕괴였습니다. 빨리빨리 DNA 이 일련의 사건들은 그동안 우리가 호도했던 '빨리빨리 문화'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제 아무리 '토끼처럼 뛰어본다 한들 그 과정이 올곧지 못하면 결국 거북이만 못하다'는 생각이 퍼지게 된 것입니다. 분배보다는 성장을, 내실보다는 외면만을 강조했던 그동안의 경제정책이 이 문제에 한몫했다고 생각합니다. 토끼본능 '거북이 마인드로'로 해결하라! 2년 동안 해외봉사를 하면서 ..
세계경기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는 남유럽 금융위기의 대표주자 그리스의 산토리니 Hand-made Blue와 White의 절묘한 조화 박람회 준비로 숨가뿐 적색도시 중국의 북경 박람회 특수로 단시간에 부동산 가격이 100%이상 뛰었다고 하는 베이징. 대륙의 위엄을 자랑하는 자금성의 붉은 빛. Minato Minari 21; A New City and A New Port For A New Century 요코하마의 미나토 미나리 21 대표적인 어업도시 요코하마는 시대의 흐름을 잘 간파하고 성공적으로 도시의 리모델링을 마칩니다. 이 도시의 컬러컨셉은 화이트white라고 합니다. 사하라를 붉은 빛을 담은 도시 마라케시Marrakech 도시명 자체가 붉은 도시라는 뜻이랍니다. 한국에는 이런 곳이 있나요? 관광객도 유..